흑백 요리사 쉐프 미쉐린 가이드 방문할 가치가 있는가?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대한민국의 유명 셰프들이 경연을 펼치며 요리 실력을 겨룹니다. 그중에서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미슐랭 쓰리스타 셰프 안성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엄격한 심사평으로 참가자들에게 긴장감을 주며, 심지어 같은 심사위원인 백종원과도 의견 충돌을 일으킬 만큼 확고한 평가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의 역사와 발전 

미슐랭 가이드는 1889년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앙드레와 에두아르 미슐랭 형제는 자동차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프랑스 전역의 주유소와 식당 정보를 담은 가이드를 만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식당 평가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1926년부터 미슐랭 가이드는 음식의 맛을 기준으로 식당에 '스타'를 부여하기 시작했고, 1931년에는 원스타, 투스타, 쓰리스타로 등급을 세분화했습니다. 미슐랭 쓰리스타는 최고의 명예로, 요리가 매우 훌륭하고 특별한 여행을 떠날 만한 가치가 있는 식당에게만 주어집니다.

 

 

미쉐린 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 개수 

흑백 요리사 쉐프 미쉐린 가이드 방문할 가치가 있는가?

 

세계적으로 미슐랭 쓰리스타를 받은 식당은 2024년 기준 146개뿐입니다. 쓰리스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재평가를 받아야 하며, 이는 셰프에게 엄청난 부담을 줍니다. 그만큼 쓰리스타는 요리사들에게 최고의 성취로 여겨집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유명 셰프 알랭 뒤카스는 자신이 운영하는 34개의 레스토랑에서 21개의 미슐랭 스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될 만큼 큰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고든 램지가 있는데, 그는 자신의 레스토랑이 미슐랭 투스타를 잃었을 때 여자친구를 잃은 것만큼 슬펐다고 말할 정도로 미슐랭 스타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믿을 수 있는가?

미슐랭 가이드는 유럽에서 시작해, 점차 미국과 아시아로 확장되었습니다. 2006년에는 뉴욕, 2007년에는 일본, 홍콩, 싱가포르, 그리고 2016년에는 서울에서도 미슐랭 가이드가 발간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홍콩과 싱가포르의 관광청이 미슐랭 가이드 제작을 위해 자금을 후원했다는 폭로가 나와, 공신력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미슐랭 스타가 돈으로 매수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지만, 여전히 미슐랭 가이드는 최고의 권위를 지니고 있습니다.

 

비록 논란도 존재하지만, 미슐랭 가이드는 100년이 넘는 역사 동안 세계 최고의 식당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현실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현실

미슐랭 스타는 식당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원스타를 받으면 매출이 20%, 투스타는 40%, 쓰리스타는 두 배 이상 증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미슐랭 쓰리스타 식당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프랑스의 조엘 로브숑처럼 미슐랭 스타를 다수 보유한 셰프도 있었지만, 일부는 수익성이 낮아 식당을 폐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의 유명한 쓰리스타 식당 '가온'과 '라연'도 후원사의 도움을 받아 운영해왔으나, 가온은 2023년에 폐업하였습니다.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모수 서울'은 2017년에 개업하여 2021년 미슐랭 투스타를 받았고, 2023년에는 쓰리스타로 승격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모수 서울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쓰리스타 식당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2024년 1월, 모수 서울도 경영난으로 인해 폐업을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들이 비싼 식재료와 인건비로 인해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안 셰프는 모수 서울의 재오픈을 준비 중이며, 새로운 후원사를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의 미쉐린 레스토랑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eoul 미쉐린 레스토랑 – 미쉐린 가이드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