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노화의 종말 - 노화의 원인은?

하버드 의대의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노화가 질병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곧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그의 저서 노화의 종말에서는 노화가 정상적인 과정이 아니라 잘못된 신호 전달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신호 전달 체계를 바로잡으면, 인간은 늙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화를 되돌리는 연구 투자 

책 노화의 종말 - 노화의 원인은?

 

2021년 9월,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러시아의 투자자 유리 밀러가 공동 설립한 '알토스 랩스(Altos Labs)'라는 연구소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연구소는 노화를 방지하는 것을 넘어, 노화를 되돌리는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노화 방지약을 넘어서, 노화 자체를 역전시키고 사람들을 다시 젊게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노화는 더 이상 정상적인 신체 변화가 아니라, 치료 가능한 질병이라는 생각이 그들의 핵심 아이디어입니다.

 

알토스 랩스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줄기세포 연구로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야마나카 신야 교수와, 2020년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가 자문으로 참여합니다. 이들은 인간의 세포를 젊게 만드는 기술을 연구하며, 이미 노화된 세포를 다시 젊은 상태로 되돌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알토스 랩스와 비슷한 연구는 구글에서도 진행 중입니다. 구글은 비밀리에 노화 관련 연구를 하고 있으며, 최근 1조 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 연구들은 단순히 노화를 늦추는 것을 넘어, 노화를 되돌리고 사람을 다시 젊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노화된 세포를 젊은 세포로 재프로그래밍하는 기술은 이미 실험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러한 기술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화의 원인 

노화는 유전자 복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DNA가 복제되는데, 이 복제 과정에서 정보의 손실이 일어나면서 세포가 점차 노화됩니다. 이와 더불어 후생 유전체(epigenome)라는 요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후생 유전체는 어떤 유전자가 언제 활성화될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가 노화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